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흑역사'와 '첫사랑'을 오피스 로맨스에 녹여낸 작품이에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시작된 인연이 16년 후 현실에서 다시 이어진다는 설정이 인상적이죠.
2025년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총 12부작으로 방영되었고, 매회 80분 안팎의 분량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 등 배우들의 조화로운 케미와 깔끔한 연출이 돋보였던 작품으로,
웹툰 특유의 설렘과 유쾌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줄거리
고등학생 시절, '딸기'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백수정은 어느 날
게임에서 알게 된 '흑염룡'과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흑염룡은 중학생 남자아이였고, 어린 수정에게는 굴욕적인 기억으로 남죠.
16년 뒤, 기획팀 팀장이 된 백수정은 용성백화점 본부장으로 부임한 반주연과 재회합니다.
놀랍게도 반주연이 바로 그 흑염룡.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상사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위치와 감정으로 얽히게 된 두 사람은 과거의 오해와 기억을 마주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게임 속 허상이었던 첫사랑이 현실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이들의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룹니다.
등장인물
- 백수정(문가영): 기획팀 팀장. 과거 게임에서의 흑역사 때문에 반주연을 경계하지만, 점점 묘한 감정에 흔들리게 됩니다.
- 반주연(최현욱):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이자 흑염룡. 재벌가 출신의 능력자지만 수정 앞에서는 허당미를 보이기도 합니다.
- 서하진(임세미): 수정의 친구이자 술집 '술로' 대표. 현실적인 조언자이자 극 내 감정적 안정감을 담당합니다.
- 김신원(곽시양): 디자인실 실장. 하진과 미묘한 로맨스를 형성하며 조연 서사를 이끌어 갑니다.
차별점
이 드라마는 단순한 오피스 로맨스에서 벗어나, 10대 시절의 풋풋했던 감정과 실수, 그리고 30대가 되어 다시 마주한 두 남녀의 성숙한 사랑을 다루고 있어요.
기존의 달달한 로코에서 볼 수 없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 서사'가 강점이며,
캐릭터 각각의 내면이 꽤 섬세하게 묘사되었어요.
웹툰의 주요 요소를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깊이와 밀도를 더해 원작 팬들에게도 신선함을 줬습니다.
또한, 반주연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한 능력자 상사 캐릭터가 아니라,
과거의 부끄러운 기억을 가진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몰입감을 더해줘요.
기대 포인트
- 문가영과 최현욱 두 배우의 연기 톤이 너무 잘 맞아요. 두 사람의 대화와 갈등이 극의 리듬을 잘 살려줍니다.
- 극 중 '흑염룡'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유치할 수도 있었지만,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 조연 라인인 서하진과 김신원 커플의 현실적인 감정선도 주목할 만해요.
- 드라마 곳곳에 녹아 있는 게임 용어나 대사 패러디 등은 원작을 본 사람에겐 깨알 재미, 처음 보는 사람에겐 센스 있는 포인트로 다가옵니다.
- 회차가 진행될수록 서로가 가진 감정의 크기가 커지고, 마침내 맞닿게 되는 흐름이 안정감 있게 마무리돼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에요.
- 마지막 회차는 2회 연속 편성으로 방영되며 전체적인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추천 대상
- 오피스 로맨스와 웹툰 원작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문가영, 최현욱 배우 팬이라면 필수 시청
- 10대 시절 첫사랑 감성에 공감할 수 있는 분
- 부끄러웠던 흑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몰입 가능
- 유쾌하면서도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를 찾는 시청자
- 짧고 임팩트 있는 12부작 드라마를 선호하는 분
요약정리
장르: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로맨스
방영일: 2025년 2월 17일 ~ 3월 24일
방송 채널: tvN, OTT TVING 단독 스트리밍
총 회차: 12부작 (회당 약 80분)
주요 출연진: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
제작진: 연출 이수현, 극본 김수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특징: 웹툰 원작 기반, 과거 흑역사→현재 로맨스로 이어지는 독특한 설정, 12부작 완결형
마무리
〈그놈은 흑염룡〉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기억 속에 봉인된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현재에서 마주하게 되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지금 누군가가 떠오르셨나요?
여러분은 누구의 시선에 더 공감하셨는지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