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직장인들 사이에서 조용한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가 있었죠. 바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입니다.
한지민과 이준혁, 이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는데요, 직장 내 케미를 넘어서
감정선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어요. 흔한 로맨스? 아닙니다.
비서와 대표의 관계에 따뜻한 현실 감성을 더한 이야기로, 사내 로맨스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줄거리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를 이끄는 대표 강지윤.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유능하지만,
정작 일상에서는 허전함을 느끼는 인물이에요. 그녀 앞에 등장한 비서 유은호는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
업무는 기본, 정리정돈, 집안일, 육아까지 척척 해내는 싱글대디입니다.
처음에는 사사건건 부딪히던 두 사람. 하지만 은호의 배려 깊은 행동들이 쌓이며,
지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드라마는 이들이 직장 내에서 어떻게 감정을 조율하고,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줘요. 서로를 향한 신뢰와 따뜻한 배려가 한 겹씩 켜켜이 쌓이는
과정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설렙니다. 게다가 은호가 딸과 함께 살아가는 싱글대디라는 점도 이야기의 따뜻함을 더해줘요.
아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은 ‘로맨스’라는 장르 안에서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전달하죠.
등장인물
- 강지윤 (한지민) : 헤드헌팅 기업 대표. 일에는 냉정하지만 감정 표현엔 서툰 스타일.
- 유은호 (이준혁) : 지윤의 비서이자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동시에 가진 인물.
- 우정훈 (김도훈) : 피플즈 CTO. 은호와 친구 사이이며 지윤과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하는 존재.
- 정수현 (김윤혜) : 그림책 작가이자 은호의 오랜 친구. 육아 동지로서의 신뢰와 묘한 감정을 함께 품고 있음.
- 김혜진 (박보경) : 경쟁사 대표. 강지윤에게 늘 자극을 주는 라이벌이자 반사적인 성장 요소.
감상평
이 드라마의 강점은 무엇보다 ‘서로를 돌보는 관계’에 있어요.
지윤이 감정에 솔직해지고, 은호가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개됩니다.
비서와 대표라는 설정을 단순한 직장 상하 관계가 아니라,
감정적 거리와 긴장감 속에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로 풀어냈죠.
보는 내내 ‘나도 저런 동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입니다. 육아와 커리어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
삶의 공백을 채워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이렇게도 위로가 될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추천 대상
- 퇴근 후 따뜻한 로맨스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분
- 공감 가능한 현실 로맨스를 찾는 시청자
- 캐릭터 중심 서사와 감정선에 집중하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전형적인 역할 구도를 깨는 색다른 로맨스를 기대하는 분
- 한지민과 이준혁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한 팬들
총정리
총 12부작의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원작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감정의 디테일을 살아 있게 그려낸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연애 이야기 그 이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매회 성장하는 인물들과 그 속에서 차오르는 따뜻함은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여운을 남기죠.
지금 여러분의 일상에도 그런 ‘완벽한 비서’ 같은 사람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