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억, 목숨을 걸고라도 참가하시겠습니까?”
시즌3과 시즌2를 이미 보고 오셨다면, 이제는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 된 "오징어게임 시즌1"을 다시 보는 재미가 남았죠.
처음 이 작품이 나왔을 땐 "설마 이게 이렇게 전 세계를 휩쓸까?" 싶었지만, 지금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되었어요.
비극적인 현실, 극단적인 선택, 그리고 생존 게임.
어쩌면 너무 잔인해서 외면하고 싶지만, 이상하게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바로 그 드라마.
다시 그 시작으로 돌아가볼까요?
줄거리
이야기는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간 남자 '성기훈'이 어느 날 낯선 남자에게 제안받으면서 시작돼요.
“간단한 게임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456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거대한 생존 게임장.
하지만 게임은 절대 단순하지 않았죠.
어릴 적 하던 놀이들을 본떠 만든 게임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구슬치기' 등 게임에서 실패하면 목숨을 잃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참가자들은 돈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고, 점점 본색이 드러나며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내몰립니다.
기훈은 점점 이 게임의 잔혹한 본질을 깨닫고,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사람답게 살아남는 법을 고민하게 되죠.
등장인물
- 성기훈 (이정재)
주인공. 빚더미에 시달리다 참가한 인물로, 끝까지 ‘사람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 - 조상우 (박해수)
기훈의 친구이자 라이벌. 명문대를 나왔지만 현실의 벽에 무너진 채 게임에 뛰어들며 냉철한 선택을 반복함. - 강새벽 (정호연)
북한 이탈 주민으로, 동생과의 재회를 위해 게임에 참가. 차가운 외면 속 깊은 따뜻함이 있는 인물. - 알리 압둘 (아누팜 트리파티)
외국인 노동자. 순수하고 믿음직한 존재지만, 한국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줌. - 오일남 (오영수)
1번 참가자. 따뜻한 미소 뒤에 감춰진 충격적인 비밀이 시즌 후반을 뒤흔들죠.
감상 포인트
시즌1은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서, 현실 속 불평등과 절망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구조가 가장 인상 깊어요.
돈이 전부인 세상에서 인간의 윤리와 본성이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지를 잔인할 정도로 정면으로 보여주죠.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첫 회 장면은, 단숨에 몰입하게 만들 만큼 강렬했고,
구슬치기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명장면이었어요.
기훈과 알리, 새벽과 지영, 상우와 기훈…
각각의 선택들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누가 옳고 그르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는 점이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들죠.
추천 대상
- 시즌3, 시즌2까지 봤다면 시즌1은 꼭 복습해 보세요
- 인간의 본성과 선택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싶은 분
- 생존게임 장르지만 철학적인 메시지도 느끼고 싶은 분
- 박해수, 이정재, 정호연 배우의 강렬한 연기 보고 싶으신 분
-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 흥행 신화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분
마무리
'오징어게임 시즌1'은 단순히 ‘서바이벌 스릴러’가 아니었어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누군가에게는 ‘게임’ 같을 정도로 불공평한지,
그리고 그 안에서도 인간답게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드라마였죠.
시즌3과 시즌2에서 이어진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시즌1은 반드시 다시 봐야 할 시작점입니다.
여러분은 시즌1의 어느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기훈의 마지막 선택, 상우의 마지막 대사, 새벽의 눈빛 중에서요?
댓글로 이야기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