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에서 방영된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 "마녀"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첫 방송부터 채널A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으며,
감각적인 연출과 독특한 소재,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등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으로, 영상미와 몰입감 모두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웹툰 특유의 감성과 미스터리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영상 매체만의 긴장감 있는 연출을 선보였다.
줄거리
박미정은 어릴 적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 모를 불운을 안겨주는 인물로 ‘마녀’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간다.
그녀는 점점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게 되고, 자신이 진짜 저주를 가진 존재라고 믿게 된다.
이동진은 데이터 분석가이자 미정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우연한 재회를 통해 그녀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직감하게 된다. 동진은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그녀를 구하려는 노력을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둘 사이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며, 과거의 진실과 감정이 서서히 드러난다.
드라마는 데이터와 감성, 과학과 운명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독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개된다.
등장인물
- 이동진 (박진영): 데이터 분석 전문가. 논리적인 사고로 미정의 삶을 구하고자 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 하지만, 미정을 향한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간다.
- 박미정 (노정의): '마녀'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가는 번역가. 스스로를 믿지 못한 채 고립된 삶을 살다가, 동진과의 재회로 인해 희망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한다.
- 김중혁 (임재혁): 강력계 형사이자 동진의 동료. 이성적인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이들의 관계에 개입하게 된다.
- 허은실 (장희령): 미정의 친구이자 예능 PD. 미정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정서적인 지지자가 되어준다.
- 그 외 인물들: 오미숙, 박종수 등 주변 인물들도 극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욱 강화한다.
감상평
"마녀"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조화롭게 버무린 작품으로, 처음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첫 회에서 2.6%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고, 이후 최고 시청률 3.3%를 찍으며 꾸준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태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박진영, 노정의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높은 몰입감을 이끌었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이동진이 데이터로 감정을 추리하고 예측하려는 장면들은
흔한 로맨스 드라마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동진의 접근 방식이 집요하거나 스토킹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전개가 느리게 흐른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기획 의도와 주제 의식,
감정의 흐름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의미 있는 완성도를 보였다.
추천 대상
- 미스터리 장르와 감성 로맨스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
- 강풀 원작의 감성을 영상으로 느끼고 싶은 팬
- 기존의 뻔한 로맨스보다 색다른 설정을 원하는 시청자
-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한 서사에 흥미를 느끼는 분
- 박진영, 노정의 배우의 연기를 좋아하는 분
다만, 과한 감정선이나 무거운 분위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시청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전개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므로, 감정과 서사에 집중하는 시청을 선호한다면 더욱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마녀"는 ‘저주’라는 오해와 ‘구원’이라는 진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인간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로맨스라는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그 안에는 운명, 과학, 데이터, 사랑이라는 다양한 주제가 겹쳐져 있다.
이동진의 데이터 기반 분석이 박미정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을까? 결국 사랑은 감정인가, 확률인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당신은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될까?
요약정리
- 방송사: 채널A
- 방송 기간: 2025년 2월 15일 ~ 3월 16일
- 편성: 토·일 밤 9시 10분 / 총 10부작
- 장르: 미스터리 로맨스
- 원작: 강풀 웹툰 《마녀》
- 주연: 박진영, 노정의
- 특징: 데이터 기반 서사, 감성적 연출, 높은 초반 시청률
여러분은 박미정의 저주, 진짜라고 믿으시나요?
이동진의 집요한 데이터 분석은 사랑일까요, 스토킹일까요?
드라마 《마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