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 좁고 빠듯한 공간에서도 쉴 틈 없이 움직이는 레지던트들의 하루는 늘 버거워요.
그럼에도 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버티고, 결국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가 되고 싶은 그들의 마음이 담겼죠.
‘슬의생’ 시리즈 특유의 따뜻하고 조용한 감성, 여기에 현실적인 레지던트들의 고군분투와 우정이 더해지면 어떨까요?
바로 이 드라마가 그런 이야기예요. 간호사, 교수, 수련의 등 병원 시스템 안에서도
서로의 작은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잘 보여줍니다.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그려낸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사회 초년생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요.
줄거리
율제병원 종로 분원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전공의들이 산과라는 특수한 진료과에서 겪는 날것의 일상과 그 속의 감정들을 담백하게 그려냅니다.
출근과 동시에 울리는 호출기, 긴급 수술, 돌발 상황 속에서도
유쾌한 농담 한마디로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은 전공의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사람 냄새나는 현실을 보여줘요.
시청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병원이 단지 생명을 다루는 곳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2025년 4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토·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영되었고,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도 스트리밍이 가능했어요.
등장인물
- 오이영(고윤정)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밝고 당찬 성격이지만 실수도 잦고, 늘 긴장 상태로 하루를 버텨내는 인물. - 표남경(신시아)
이영과 함께 입사한 동기. 직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든든한 파트너. - 엄재일(강유석)
전직 아이돌 출신의 특이한 이력. 유쾌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인물. - 구도원(정준원)
이영을 다정하게 챙기는 선배.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묵묵히 지켜봐 주는 든든한 존재. - 한예지(한예지)
또 다른 동기 전공의. 현실적인 관점과 비교 의식 속에서 갈등도 느끼지만, 점차 성장해가는 캐릭터. - 이소진 교수(박성연)
산부인과 책임 교수로, 엄격하면서도 제자들을 누구보다 깊이 아끼는 인물. 멘토이자 인생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감상 포인트
- 현실적인 병원 라이프
수술 준비, 응급 호출, 환자 상담, 밤샘 근무… 현실 속 전공의들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담겼어요. - 협업과 불안, 그리고 성장
자신감과 자격 사이에서 흔들리는 순간들이 섬세하게 묘사되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팀워크가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 서서히 피어나는 감정선
오이영과 구도원 사이에 오가는 미묘한 감정은 ‘설렘’이라는 단어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감정으로 다가와요. - 세계관 확장과 연출력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해 슬의생 세계관을 넓혔고, 특유의 조용한 몰입감과 따뜻한 카메라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 OST와 감성 톤
스트레이키즈 리노·승민·아이엔이 부른 ‘START!’를 비롯해 감성을 자극하는 OST도 드라마의 톤을 부드럽게 살려줘요. 음악이 장면에 감정을 입히는 방식이 탁월해요.
추천 대상
- 따뜻한 메디컬 드라마를 찾는 20~40대 시청자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팬
- 병원 현실과 정의 너머의 인간미를 보고 싶은 분
-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등 연기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케미를 기대하는 분
- 성장과 감정선이 잘 어우러진 드라마를 찾는 시청자
마무리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완벽하지 않은 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특별한 사건 없이도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만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 그것이 이 드라마의 진짜 매력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가장 감정이입되었나요? 오이영일까요, 아니면 도원 선배?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요!